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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Paperback) - 10점
Lewis Carroll/Pan MacMillan


영화를 통해 알았던 앨리스 이야기는 난해하기만 했는데 원작소설은 굉장히 위트있다. 말장난, 수수께끼가 많아서 어린이용 유머책 같기도 하다.


앨리스가 말하는 하얀 토끼를 따라가다 토끼굴에 떨어져서 시작되는 이 판타지 동화는 어느덧 150년이 넘는 시간동안 독자들에게 사랑받아 왔다. 토끼굴 안에서 벌어지는 정말 요상한 일들이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창의력 없이는 절대 탄생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신기한 물약을 먹고 앨리스가 줄어들기도 하고 늘어나기도 하고 달라진 모습에 속상해 눈물을 흘리다 눈물바다에 빠지기도 한다^^ 말을 할 줄 아는 동물들이 황당한 이유로 앨리스한테 화를 내며 삐치질 않나 카드의 여왕은 조금만 자기 비위에 거슬리면 사람들을 다 참수형 시켜라고 명령하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사실 이 작품을 두고 외국에서는 말이 많다. 작품 속 앨리스가 실존 인물인데 작가가 평소 친했던 지인의 아이들과 소풍을 가다가 그 중 Alice Liddell이라는 아이가 이야기를 지어달라고 해서 탄생하게 된 소설이라고 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작가가 Liddell을 사랑한게 아니였냐는 의혹도 있고 워낙 기이한 탓에 환각상태를 묘사한거라는 말도 있지만 그렇다는 증거는 없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의혹들을 긍정할만한 미심쩍은 부분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야기 전체가 꿈이라 생각하면 이상할게 없다. 편견없이 읽으면 정말 재미난 이야기니까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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