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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아이의 사랑을 듬뿍 받는 도자기 토끼인형이 있다. 소녀는 인형에게 에드워드 툴레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항상 그와 함께 했다. 너무 많은 사랑을 받은 탓일까 에드워드는 사랑을 받을줄만 아는 이기적인 인형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녀가 인형을 바다에 빠트리면서 에드워드는 혼자가 되어 방황한다. 한 때 이기심으로 가득했던 그는 여정을 통해 달라지지만 마음의 상처로 인해 더 이상 사랑받지 못할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깨닫는다. 누군가는 자신을 사랑해줄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서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을...



각종 문학상을 수상하고 아동문학계의 새로운 고전으로 불리는 필독서이다. 한국에서도 "별에서 온 그대" 라는 드라마에 소개된 이후로 유명해졌다. 이미 다수의 뉴베리 수상작을 쓴 저명한 작가의 책 답게 글이 굉장히 아름답다. 이야기가 주는 교훈도 감동적이다. 어쩌면 가장 깨지기 쉬운 심장을 가진 도자기인형도 다시 사랑을 하는 법을 배우는데 인간이라고 가슴 찢어질 듯한 이별의 아픔을 극복할 수 없겠는가. 나이를 불문하고 모두가 읽어봐야할 아름다운 동화다.



"You must be filled with expectancy. You must be awash in hope. You must wonder who will love you, whom you will love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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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ease Ignore Vera Dietz (Paperback) - 10점
A. S. King/Random House Childrens Books



베라의 절친한 친구인 찰리가 죽었다. 오랫동안 몰래 짝사랑했던 친구이자 죽기 얼마전 그녀를 배신하고 상처를 준 친구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오명을 베라만이 벗길 수 있다. 그런데 베라는 망설인다. 무슨 사연일까.



폭력적인 아빠와 그에게 벗어날 시도조차 하지 못한 엄마 아래에서 자란 찰리는 어쩌면 정해진 운명처럼 나쁜길로 빠져들고 결국은 목숨까지 잃는다. 베라는 자신처럼 인생을 망치지 않길 바라는 아빠의 바램대로 살려 애쓰지만 찰리와의 비밀들이 그녀를 계속해서 괴롭힌다. 너무나 사랑했던 그래서 그만큼 그녀를 슬프게했던 찰리를 위해 베라는 진실을 드러내야한다. 모두가 알면서도 모른척했던 그의 이야기를 알려야한다.



베라가 견뎌내야한 슬픔과 후회들이 내 마음마저 무겁게 했다. 베라와 찰리, 그들의 가족들이 소설 속 가공의 인물이 아니라 마치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통의 사람들인듯 현실적이게 와 닿아서 책장을 덮고 한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남의 일이라며 무시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향해 책이 역설적인 제목으로 외친다. 제발 그들을 모른 체하지 말아달라고.



"I'm sorry, but I don't get it. If we're supposed to ignore everything that's wrong with our lives, then I can't see how we'll ever make things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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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eday Angeline (Paperback, Harper Trophy) - 10점
Sachar, Louis 지음/Harpercollins Childrens Books



태어날때부터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바다를 알았던 안젤린은 예보 없이 날씨를 맞추기도 하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능숙하게 피아노를 연주하며 학교에서는 또래 친구들보다 똑똑해 월반을 한다. 뛰어난 천재성에 선생님으로부터 시기를 사기까지 한다. 누군가에겐 기이한 천재나 괴짜로 보일지 몰라도 실없는 농담에도 까르르 웃는 그저 순수한 어린아이일 뿐인 안젤린. 쓰레기 청소부인 아빠의 냄새마저도 사랑하는 안젤린에게 아빠는 한없이 서툴다. 바다를 가고 싶은데 아빠는 데려가 주지 않는다. Someday, Angeline이라는 말만을 반복하며...


책은 물고기를 좋아하는 소녀 안젤린과 감정표현에 서툰 그의 아버지의 성장기를 다뤘다. 저자가 뉴베리 수상작 Holes를 쓴 루이스 새커이다. 명성있는 작가에겐 그럴만한 이유가 있나보다. 아동문학 소설이라도 어른에게도 아주 감동적이다. 원서 읽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먼저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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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the Cheese (Paperback, 30, Anniversary) - 10점
로버트 코마이어 Robert Cormier /Alfred a Knopf Inc


"초콜릿 전쟁 (The Chocolate War)"으로 잘 알려진 작가, 로버트 코마이어의 소설이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주인공만 어린 남자아이고 내용은 정말 청소년이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충격적이다. 실제 출간당시 청소년소설로 분류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한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다.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아빠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가는 아이. 아빠는 왜 병원에 있으며 아이는 왜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경계하는 것일까. 아이가 정신과상담을 받고 있는 현재 이야기와 아빠를 찾으러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이야기가 번갈아 가며 나온다. 이야기 전반에 걸쳐 묘한 긴장감이 있어 읽는 내내 이유를 모르는 공포가 느껴진다. 마지막엔 예상 못한 결말이라 소름이 끼쳤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계속해서 귓가에 맴도는 구절이 있다. 또 다시 모든 것을 반복해야 하는 아이의 심리를 잘 드러냈다고 생각한다. "But I keep pedaling, I keep peda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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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tures of Hollis Woods (Paperback) - 10점
패트리샤 레일리 기프 지음/Yearling


표지를 봤을 때 장르가 스릴러인가 했지만 내용은 전혀 예상과 달랐다. 위탁가정을 오가며 도망다녀온 12살 고아 홀리스 우즈가 진정한 가족을 찾게되는 감동적인 여정을 그린 책이다. 회상과 현재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쓰여있고 홀리스가 가족이란 무엇인지 깨달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뉴베리 수상작들 중에서 가장 술술 읽혔다. 글의 흐름이 막힘없이 자연스럽다. 홀리스가 그린 그림들이 나오는데 삽화는 없다. 하지만 마치 눈앞에 펼쳐지듯 장면들이 생생하게 느껴졌다. 배경이 눈내리는 한겨울이라서인지 글 속에 적막함이 묻어나 있다. 겨울 지나 찾아오는 따사로운 봄처럼 마지막엔 마음을 녹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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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힘과 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율리시스는 다른 슈퍼히어로들보다 좀 더 특별하다. 그는 사람이 아닌 바로 다람쥐라는 것! 플로라는 진공청소기에 빨려들어간 평범한 다람쥐를 인공호흡으로 구조하였고 다람쥐는 다시 부활하면서 슈퍼히어로의 능력을 얻게 되었다. 더욱 황당한건 율리시스는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타자를 쳐 시를 쓰기까지 한다.


플로라는 율리시스가 악당을 물리치고 약자를 구하길 기대하는데 마침 아주 가까운 누군가를 악당으로 마주하게 된다. 사랑스런 다람쥐 영웅, 그것도 시인이라니 정말 상상도 못해본 캐릭터다. 그래픽노블처럼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고 분량도 적고 너무 재밌어서 한자리에서 완독했다. 교훈성이 강한 책이 아니여서 뉴베리 메달 수상작이라는 사실이 조금 놀라운데 기존 수상작들과 확연히 다른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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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You Reach Me (Paperback) - 10점
Rebecca Stead 지음/Yearling Books


누구나 한번쯤 시간여행을 꿈꾼다. 나는 어릴때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가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상상을 종종 했었다. 그러면 각종 사고와 비극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나오지는 않는다. 그보다 더 개인적이지만 한 사람의 인생을 살리고 또 다른 한 사람의 실수를 되돌릴 수 있는 시간여행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미란다가 있다.


미란다의 삶은 평범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미란다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갑자기 단짝친구 샐이 그녀를 피하기 시작하고 자꾸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쪽지들을 발견한다. 쪽지를 보낸 이는 마치 미란다의 미래를 미리 알고 있다는 듯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힌트를 준다. 이 모든게 무슨 의미인걸까? 그리고 쪽지의 발신인은 누구인걸까? 미스터리하면서도 감동이 있는 뉴베리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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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서관 협회에서 매년 우수한 청소년문학 작품에 수여하는 마이클 프린츠 상 (Michael L. Printz)을 수상한 책들과 아너상으로 선정 받은 책들 중 잘 알려진 일부 책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영어 원서책 추천 - 마이클 프린츠 상 수상작 (청소년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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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제목

책 소개

Speak
로리 할스 앤더슨 지음

진실을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침묵하는 것을 선택한 가엾은 십대의 자화상 같은 이야기로, 성폭행과 왕따, 실어증 등 한없이 척박한 성장기를 극복해 나가는 멜린다의 일 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고등학교 입학 첫날을 묘사하는 주인공 멜린다의 담담한 내레이션을 시작으로 4학기 동안의 학교 생활을 사실적으로 담아 낸다. 멜린다가 미술 선생님의 도움으로 피하려고만 했던 진실과 마주하고, 아픈 기억과 대면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Looking for Alaska
Green, John

고향을 떠나 기숙학교로 전학간 열여덟 살 소년 마일스가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학교 생활에 적응해 가는 1년 여의 시간을 다룬다. 청소년들의 학교 생활과 장난, 연애 등 흥미로운 관심사들을 가득 담은 등장인물들의 재미난 장난과 말썽, 비행과 그들을 이끌어가는 청소년들만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기숙학교라는 흥미로운 장소를 배경으로 펼쳐 보이는 마일스와 친구들의 생활은 기본적으로 경쾌하고 재미있는 갖가지 사건들로 가득하다.

I Am the Messenger 
마커스 주삭 지음

평범하다 못해 한심하기까지 한 열아홉 살 '에드 케네디'를 주인공으로 그와 그의 주변에 일어나는 잔잔한 삶의 변화를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에드 케네디는 열아홉 살, 법적 연령 미달의 택시 운전사다. 대도시의 변두리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젊은이 가운데 하나이다. 도시 변두리의 허름한 판잣집에 늙은 개 '도그맨'과 세 들어 살며, 자신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기 짝이 없는 친구들, 마브, 리치, 오드리와 함께 카드나 치며 한심하게 시간을 보낸다. 그런 에드에게 어느 날 뜻밖의 일이 찾아온다. 친구들과 어울려 은행에 간 날, 마침 그곳에 강도가 들고, 얼결에 강도를 잡은 에드는 그 지역의 작은 영웅이 되어 지역신문에 이름을 올린다. 그리고 얼마 뒤, 그에게 세 개의 주소와 시간이 적힌 다이아몬드 에이스 카드 한 장이 배달된다. 도대체 이 카드를 보낸 사람은 누구일까?

The Book Thief
마커스 주삭 지음

전쟁의 비극과 공포 속에서도 책에 대한 사랑으로 삶을 버텨나갈 수 있었던 한 소녀의 이야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이 소설의 배경이다. 화자는 다름 아닌 '죽음의 신'. 어느 날 한 소년의 영혼을 거두러 가게 된 '나'는, 그곳에서 책을 훔치는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알게된 책읽기의 기쁨. 지하실에 숨어있는 유태인 아저씨를 비롯한 주변의 사람들과 나누면서 더해지는 감동. 영혼을 살찌우는 '책'의 힘을 그려낸 감동적인 이야기. 참혹한 전쟁의 폐허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인간 존재의 절대적 가치와 의미를 '책읽기'의 발견, 위안과 그 나눔을 통하여 그리고 있다. 

Going Bovine
Bray, Libba

16살의 소년, 카메론이 오로지 원하는 것은 힘든 고등학교 시절과 그 이후의 인생을 빨리 보내고, 아주 적은 노력으로 편하게 사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크게 바라는 게 아닌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전에 카메론은 병에 걸리고, 목숨이 위태롭게 된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런데 카메론에게 희망의 기회가 왔다. 설탕을 좋아하는 나쁜 버릇을 가지고 있는 제정신이 아닌 천사가 와서 카메론에게 말하기를 카메론이 치료될 수 있다고 한다. 단, 카메론이 그 치료약을 열심히 찾으려고 한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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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최근까지 선정된 뉴베리 아너 (Honor) 수상작들 중 아마존과 국내에서 평이 좋은 책들을 모은 원서책 추천 목록입니다.

뉴베리 상 (Newbery Medal)은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 도서를 쓴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린다.미국 아르아르보커 출판사의 프레데릭 G. 멜처가 제정했으며, 아동용 도서를 처음 쓴 18세기 영국의 출판인 존 뉴베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1922년부터 처음으로 시상되었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과 더불어 최고의 아동 문학상으로 꼽히고 있다. 상은 최우수 아동용 그림책을 그린 미술가에게 주는 칼데콧상과 함께 미국도서관협회의 연례총회에서 주고 있다. 상은 뉴베리상 메달과 뉴베리 아너 상으로 나뉘며 중복 수상이 가능하며 수상 작가는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거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영어 원서책 추천 - 뉴베리 수상작 (아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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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제목

책소개

Getting Near to Baby
Audrey Couloumbis 지음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어느 날 이른 아침, 지붕 위에 올라간 윌라 조, 그리고 윌라 조를 따라간 꼬맹이, 조안. 패티 이모가 기겁하고 동네 사람들이 수군거리지만 둘은 내려올 생각이 없다. 왜 지붕 위에 올라갔느냐는 질문에도 윌라 조는 뭐가 대답하기가 어렵다. 엄마가 그립고, 집에 가고 싶어서 슬프고, 뭐든 마음대로인 패티 이모한테 질려 버렸지만 그게 정확한 이유는 아니다. 그리고 꼬맹이는 어차피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그 일'이 생긴 뒤, 꼬맹이는 말을 잃어버렸으니까. 이야기가 전개되어 가며, 가족 모두를 슬픔에 빠뜨리고 꼬맹이가 말을 잃게 된 '그 일'이란 무엇인지가 밝혀진다.

Hope Was Here
조앤 바우어 지음

삶의 따뜻함이 베어나는 이야기. 16살의 Hope은 이모와 함께 뉴욕시를 떠나 위스콘신의 작은 마을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그 곳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한다. 식당 주인 G.T가 부패한 시장에 대항하여 공직에 들어가기로 결정할 때, Hope은 G.T의 미래관에 매력을 느낀다. G.T는 백혈병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었고, Hope은 물론 모든 사람에게는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는 작은 희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Because of Winn-Dixie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어느 여름 날 10살의 소년 오팔 불로니는 장을 보기 위해 동네 슈퍼마켓에 갔다가 윈 딕시라는 개와 함께 집에 온다. 윈 딕시는 보통의 개가 아니었다. 윈 딕시는 키가 크고 마른 편에 냄새도 좀 났지만, 커다란 미소를 가지고 있었다. 못생겼지만 미소가 아름다운 개, 윈 딕시를 통해 불행했던 자신의 슬픈 과거를 잊고 자신이 살아갈 위치를 찾고 다른 사람들도 생각하게 되는 한 소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이다. 

Everything On a Waffle
폴리 호바스 지음

폭풍우가 부는 밤 엄마와 아빠를 잃은 소녀 프림로즈. 마을 사람들은 모두 프림로즈의 부모님이 죽었다고 생각하지만, 프림로즈는 엄마와 아빠가 살아돌아올 것을 믿는다. 고아가 된 프림로즈를 맡게 된 사람은 잭 외삼촌이다. 프림로즈는 점점 더 잭 외삼촌이 좋아진다. 갑자기 닥친 불행을 겪고, 하니컷 선생님, 바우저 아줌마, 퍼피디 할머니, 잭 외삼촌을 관찰하면서 프림로즈는 인생을 배우게 된다. 각 장의 끝에 이야기 속에 등장한 요리의 레시피가 들어 있다.

The House of the Scorpion
낸시 파머 지음

다른 사람에게 여분의 장기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클론 소년이 자라며 겪는 이야기로 복제 인간의 존엄성과 마약의 폐해에 관한 문제를 미래 소설로 담아냈다. 2003년 뉴베리 상뿐 아니라 미국 내셔널 북 어워드, 미국 마이클 L. 프린츠 상, 독일 복스테후더 불레 청소년 문학상 등을 수상하였고, 이미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일본 등 11개국에서 번역되어 많은 아이들에게 읽히고 있다. 또한 영화로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Olive's Ocean
케빈 헹크스 지음

Olive’s Ocean은 한 소녀의 일기장을 통해 감정의 변화를 잘 표현한 작품이다. 남몰래 작가를 꿈꾸는 마사는 해마다 여름방학이면 할머니 집으로 휴가를 떠나곤 한다. 바다를 동경하는 마사는 이번에도 여느 때처럼 대서양에 있는 할머니 집에 갈 생각에 들떠 있다. 그러나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죽은 친구 올리비의 일기 한 페이지를 전해 받은 마사는, 그 일기를 통해 올리브도 마사 자신과 같이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있었고 바다를 동경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제 겨우 열두 살, 죽음을 생각하기에 너무 어린 마사는 혼자 남겨져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는데... 

Al Capone Does My Shirts
Gennifer Choldenko 지음

12살 난 Moose에게는 자폐증을 앓고 있는 누나가 있다. Moose의 가족은 누나 Natalie의 교육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가게 되고, 그 곳에서 Moose의 아빠는 악명 높은 앨커트로즈 감옥의 전기 기사 겸 경비로 일을 하게 된다. Moose는 방과 후면 집으로 곧장 달려가 누나 Natalie를 돌보며,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에 적응을 해야 하는데, 교도소장의 딸 Piper가 나타난다. Piper는 자꾸만 Moose를 괴롭히는데, Moose는 어떻게 앨커트로즈의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까? 

Princess Academy
Shannon Hale 지음

운 좋게 왕실에서 태어나 평생을 안락하게 살도록 보장받은 공주와 왕자의 낭만적인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던 소녀들이 아카데미 교육과 자발적 노력을 통해 프린세스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과거의 프린세스들의 정체성이 외부에서 부여된 전형적인 기준에 맞춰 형성되었다면, 이 책의 프린세스들은 의존적이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며 발전해 나간다. 특히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이 풍족하고 아니고를 떠나, 내면의 풍요로움을 쌓아 올리면서, 주변에 행복과 도움을 나눠주는 참된 아름다움과 고귀함을 갖추게 된다.

Rules
신시아 로드 지음

자폐아 남동생을 둔 열두 살 소녀 캐서린이 장애아와 그 가족, 그리고 동생을 바라보는 세상의 편견 어린 시선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소설이다. 또래보다 어른스러운 캐서린은 동생을 위해 애정어린 세세한 규칙을 만들어 주지만 사람들이 동생을 빤히 쳐다볼 때는 어린아이답게 상처를 받기도 한다. 캐서린은 평범한 아이가 되고 싶은 욕구와 동생 데이빗에 대한 사랑 때문에 겪는 당혹스러움 사이에서 갈등한다. 이 작품의 작가는 실제로도 자폐아를 둔 엄마로서, 자신의 경험을 생생하게 글 속에 살려 내었다.

The Wednesday Wars
게리 D. 슈미트 지음

수요일 오후마다 담임선생님과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주인공이 '선생님이 자신을 죽도록 지겹도록 만들 작정'으로 건넨 셰익스피어의 책들을 읽으면서 점차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너무나 재미있게 그려진다. 다소 무거운 소재를 소년의 시각으로 재치 있게 풀어내어 우리에게 책 읽기의 즐거움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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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들부터 성인들까지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뉴베리 메달 (Medal) 수상 원서책들 중 필수로 읽어야 할 책들 위주로 선별한 추천 목록입니다.


뉴베리 상 (Newbery Medal)은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 도서를 쓴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이라 불린다.미국 아르아르보커 출판사의 프레데릭 G. 멜처가 제정했으며, 아동용 도서를 처음 쓴 18세기 영국의 출판인 존 뉴베리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1922년부터 처음으로 시상되었고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과 더불어 최고의 아동 문학상으로 꼽히고 있다. 상은 최우수 아동용 그림책을 그린 미술가에게 주는 칼데콧상과 함께 미국도서관협회의 연례총회에서 주고 있다. 상은 뉴베리상 메달과 뉴베리 아너 상으로 나뉘며 중복 수상이 가능하며 수상 작가는 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이거나 미국에 거주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제한이 있다. <출처: 위키피디아>



영어 원서책 추천 - 뉴베리 수상작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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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 제목

책소개

A Single Shard
린다 수 박 지음

뉴베리 수상에 빛나는 작가인 한국계 Lida Sue Park이 12세기 중후 반의 한국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빚어냈다. 도자기로 유명한 '철포'라는 마을에 살고 있는 다리가 가늘어서 학 다리로 불리는 남자가 10살 된 목이라는 고아 소년을 기르고 있었다. 두 사람은 거지들이 사는 다리아래에서 쓰레기나 버려진 음식으로 연명하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들이 구걸하고 도둑질한다고 생각하며, 그들을 개보다도 못하다고 여겼다. 목이는 마을에서 도자기 만드는 솜씨가 가장 뛰어난 민 씨의 물건을 깨뜨리게 되고, 돈을 갚는 대신에 나흘 동안 일을 하기로 한다. 그곳에서 일을 하면서 목이는 도자공의 일을 배우면서 또한 끼니를 받으면 자신을 키워주는 학 다리를 위해 자신의 밥을 남기고, 또 민 씨의 부인이 그것을 알고, 밥을 더 주기도 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인물들의 관계 형성을 보여준다. 목이는 이곳에서 민 씨의 수련과정을 거쳐서 도자공이 된다. 그리고 왕실에 민 씨의 작품을 전하기 위해 송도로 가는데 도둑을 만나서 작품들은 모두 깨지고 사금파리 하나 밖에 남지 않는다.

<2002 뉴베리 메달 수상작>

A Wrinkle in Time
매들렌 렝글 지음

주인공 메그는 스스로를 생물학적 실수라고 의기소침해한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천재 과학자 부부의 딸이지만, 수학을 제외한 다른 과목에서 늘 나쁜 성적을 받고 못생긴 얼굴로 질타를 당하기 때문.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메그를 괴롭히는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그건 바로 아빠의 실종이다. 메그는 아빠가 정부의 비밀 임무 때문에 실종이 되었다는 걸 알고, 동생 찰스, 숲속에서 만난 상급생 캘빈과 함께 아빠를 찾아 나선다. 동생 찰스는 마을에서는 지진아로 알려져 있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정신적 능력이 뛰어난 아이이다. 찰스는 신분을 알 수 없는 '저게 뭐야, 누구야, 어느거야'라는 이상한 아줌마를 소개하고, 이들 일행은 '시간의 주름'을 이용하여 아버지가 잡혀있는 카마조츠란 별로 향한다. 카마조츠는 참 신기한 별이었다. 누구나 똑같이 움직여야 하고, 정해진 규칙에 한해서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그곳을 지배하는 것은 소름끼치는 '그것'. 인간의 정신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강력한 그것에게 과연 12살짜리 메그나 어린 동생 찰스, 그리고 캘빈이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과연 아버지를 구해올 수 있을까?

<1963 뉴베리 메달 수상작>

Bridge to Terabithia
캐더린 패터슨 지음

Jess Aarons는 5학년에서 가장 빨리 달리는 것이 꿈이다. 그래서 여름 내내 연습을 했고, 얼른 학교에 가서 그 실력을 자랑해 보이고 싶다. 하지만 학기 첫날, Leslie Burke라는 한 여자아이를 만나면서 달리기에 대한 꿈은 잊어버리게 된다. 두 사람은 늘 붙어다니는 단짝이 되고, 숲 속에 비밀리에 Terabithia라는 마법의 왕국을 만든다. 물론 왕과 왕비는 두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비극이 일어나고 Jess는 혼자 남겨진다. Jess와 Leslie의 소중한 우정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다.

<1978 뉴베리 메달 수상작>

Bud, Not Buddy
크리스토퍼 폴 커티스 지음

이 책은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잊지 않으려는 한 소년을 주인공으로 한다. 작가의 가족 이야기를 썼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곧 미국 대공황기에 아프리카 미국인으로서 힘든 삶을 살아야 했던 모든 흑인들의 고단한 역사 이야기이자 노예로서 인간다운 자유와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살아야했던 선친들의 이야기이다. 소설에서 버드의 엄마는 살아 있을 때 끊임없이 버드에게 이름의 뜻을 상기시킨다. 사랑과 희망, 가능성을 모두 담은 이름을 기억하라고. 자신의 이름을 꿋꿋이 지켜나가는 주인공 버드를 통해,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그와 함께 인종차별에서 기인하는 상처의 역사와 슬픔, 그리고 용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2000 뉴베리 메달 수상작>

Crispin : The Cross of Lead
Avi 지음

뉴베리 메달 수상작이자,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이다. 미국의 어린이 문학 작가 AVI의 소설로 미스터리, 역사적 배경, 숨가쁜 전개, 그리고 아름다운 문체로 이루어진 최고작품이다. 실제 역사가 녹아있는 본 작품은 아이들이 작품을 읽으며 자연스레 1381년 잉글랜드에서 일어난 농민혁명에 대해 알게 된다. The Crispin은 14세기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13살의 평민 출신 소년이 경험한 절박한 도피를 당시 역사를 배경으로 전한다. 영주의 사악한 집사에 의해 "늑대 머리"로 명명된 범죄에 대해 무고한 착한 소년은 누명을 쓰게 되고, 자신이 아는 유일한 세상인 마을을 떠나게 된다.

<2003 뉴베리 메달 수상작>

Dear Mr. Henshaw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아이의 가슴 시린 성장기를 편지와 일기로 담은 동화. 뉴베리 상을 3번 수상한 비벌리 클리어의 작품이다. 동화작가 헨쇼 선생님을 좋아하는 리 보츠는 선생님에게 편지를 쓰고, 또 편지를 쓰듯 일기를 쓴다. 편지와 일기를 쓰면서 리는 부모의 이혼과 낯선 학교에서 겪는 어려움을 대면한 용기를 얻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받는다. 성장하면서 누구나 겪었던 쓸쓸함이 행간에 짙게 배어 있으면서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일상에서 느꼈던 사소한 즐거움과 익살들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또, 한 아이의 성장을 다루면서도 아이를 둘러싼 인간 군상에 대해서도 따뜻한 시선을 던진다. 전형적인 성장담이지만 등장하는 인물의 개성과 편지와 일기로 구성된 독특한 구성이 색다른 매력을 준다.

<1984 뉴베리 메달 수상작>

From the Mixed-up Files of Mrs. Basil E. Frankweiler
E. L. 코닉스버그 지음

Claudia의 생활은 언제나 따분하기만 하다. 커다란 변화를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판단한 Claudia 는 도망가기로 결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남동생 Jamie를 끌여들여 Metropolita Museum of Art 를 목적지로 정하게 되고, 그렇지만 이들은 전문가들도 풀지못한 예술의 미스테리에 연루된다. 그렇지만 이 미스테리의 해답을 찾는 도중 Claudia는 자신이 궁금해 하던 답을 얻게 되는데..

<1968 뉴베리 메달 수상작>

Holes
루이스 새커 지음

주인공 소년 스탠리의 가문은 고조할아버지 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저주'에 걸린 집안이다. 그 저주 때문에 스탠리는 '재수없게도' 청소년 감호소에 보내지게 된다. 캠프 그린 레이크라는 그 감호소에서 소년들이 하는 일은 매일 하루종일 커다란 구덩이를 파는 일. 감호소에 모인 소년들은 어느 날 문득, 이 일이 그저 자신들을 벌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독관이 무언가 절실히 찾는 것이 있어 계획되었음을 알게 된다. 그러나 과연 그것이 무엇일까? 모험, <파리대왕>과 같은 집단과 개인의 이야기가 있는, 그러면서도 유머러스한 이야기.

<1999 뉴베리 메달 수상작>

Island of the Blue Dolphins
O'Dell, Scott

19세기초, 미국 태평양의 아름다운 섬에 살던 인디언 소녀 카라나는 부족들이 배를 타고 떠난 후 혼자 외딴 섬에 남게 된다. 곧 돌아오리라 생각했던 부족사람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고, 카라나는 혼자서 살 곳을 만들고, 음식을 구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섬안의 들개떼들과 맞서면서 생존을 위한 투쟁을 벌려 나간다. 책은 자연의 경이와 아름다움, 두려움 등을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미국 교사협회(National Education Association)에서 교사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여 선정한 100대 아동도서중 하나로 미국의 학교 및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의 필독도서 목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1961 뉴베리 메달 수상작>

Julie of the Wolves
George, Jean Craighead

Julie of the Wolves은 Jean Craighead George에 의해 1972년 발표된 어린이를 위한 소설로 알래스카 유피 족의 소녀가 바깥 세상으로부터 자신들의 문화로 어쩔 수 없이 들어오는 변화를 경험하는 이야기이다. 소녀는 에스키모 마을에서 미약스로 알려져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친구에게는 그녀는 줄리였다. 미약스는 마을에서 그녀의 삶이 위협 받게 되자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알래스카 야생 지역으로 도망간다. 미약스는 그곳에서 야생 늑대 무리와 함께 지내며 늑대의 삶을 따라서 살게 된다. 카푸라고 불리는 무리의 우두머리에게 인정을 받고 친해지게 된다. 야생에서 삶은 힘들었으며, 또한 그녀는 문명 세계를 생각하면 자신의 이전 삶과 새로운 삶에서 고민했다. 에스키모 사회의 미약스인가? 아니면 늑대 무리의 줄리인가?

<1973 뉴베리 메달 수상작>

Maniac Magee
제리 스피넬리 지음

제프리 라이언 매기라는 한 고아가 진정한 가정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겪게 되는 인종 간의 갈등을 아이들만이 갖는 순수한 우정을 통해 화해시켜나가고 있다. 매기는 세 살 때 끔찍한 기차 사고로 부모를 잃고 삼촌 집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삼촌과 숙모는 앙숙처럼 지낸다. 단지 엄격한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이혼을 하지 않았을 뿐이다. 이런 숨 막히는 곳에서 더 이상 견디지 못한 매기는 12살 때 삼촌 집을 나온다. 이때부터 매기는 뛰기 시작한다. 그 후 1년이 지나 마침내 흑인과 백인이 보이지 않는 선에 의해 구획되어져 살고 있는 투밀즈에 도착한다. 천부적인 운동에 재능을 가진, 그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매기는 매니악(무엇이든지 다 해낼 것 같은 폭발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으면서 투밀즈에서 전설을 만들어간다. 1960년대 미국에서 흑인과 백인 간의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매기는 참된 가족을 찾으려고 계속해서 떠돌아다닌다. 1990년 미국에서 출간되어, 뉴베리상과 보스턴글러브-혼북상을 이례적으로 동시에 수상한 작품이다.

<1991 뉴베리 메달 수상작>

Mrs. Frisby and the Rats of NIMH
Robert C. O'Brien 지음

Mrs. Frisby는 남편을 잃고 네 명의 아이들과 사는 야생 쥐다. 그녀는 여름이 오기 전까지 이사를 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죽게 될 운명. 하지만 그녀의 어린 아들인 티모시가 폐렴에 걸려 옮길 수가 없게 된다. 다행히도, 머리가 비상한 종족 출신의 쥐를 만나 오도가도 못하는 그녀의 처지를 해결하게 되고, 그녀는 이를 보답한다. 작고 보잘것 없는 쥐이지만, 자식을 위해서 천적들로부터 공포를 극복하고 난관을 헤쳐가는 엄마 쥐의 용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1972 뉴베리 메달 수상작>

Number The Stars 
로이스 로리 지음

1940년 4월 독일은 덴마크를 침공한다. 전쟁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덴마크는 독일에 항복하고, 독일군은 곧 덴마크 내의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보내기 시작한다. 안네마리는 가장 친한 친구 엘렌의 가족을 구하기 위해 외삼촌 헨리크와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 탈출의 날, 다른 유태인들과 함께 엘렌의 가족이 배를 타러간 후에 안네마리는 삼촌이 탈출에 필요한 비밀 꾸러미를 놓고 간 것을 발견한다. 다시 항구로 뛰어간 안네마리는 사나운 군견과 함께 유태인 탈출을 돕는 덴마크 인을 색출하는 독일군과 마주친다. 자신의 일이 아니면서도 친구 엘렌의 가족을 자유의 땅 스웨덴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안네마리의 모습은 너무도 희망적이다. 가장 절박한 순간 도움의 손길을 내민 안네마리는 우리가 왜 아직도 인간을 여전히 믿고 의지해야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유가 된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눈을 피해 유태인을 숨겨주고 탈출을 도왔던 실제 덴마크 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쓴 글이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덴마크 인이 독일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유태인이 생명을 구했다.

<1990 뉴베리 메달 수상작>

Out of the Dust
캐런 헤스 지음

뉴베리 상과 스콧 오델 상을 동시에 수상한 이 책은, 출간 당시 미국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대공황 시기, 사상 유래 없는 모래 폭풍이 사람들의 삶을 황폐화했던 오클라호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기 때문이었다. 소녀의 고통과 번민, 깨달음이 유려한 산문시로 묘사된다. 밀농사의 실패로 한 끼 식사조차 배불리 할 수 없지만 피아니스트란 꿈을 키워가던 어린아이 빌리 조. 자신의 실수로 어머니와 어린 동생을 잃고, 그로인해 아버지는 절망에 빠진 현실. 화상을 입어 불구가 되는 시련 중에도 오클라호마의 가혹한 모래 폭풍은 쉬지 않고 몰아친다. 결국 삶이 버거운 빌리 조는 푸른 숲과 맑은 개울이 흐르는 서부를 향해 가출하지만, 피한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 어려움의 실체를 확인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잔인한 삶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만이 유일한 길이다, 그건 가족과 꿈의 소중함을 깨달은 빌리 조가 깨닫게 된 진리였다.

<1998 뉴베리 메달 수상작>

Shiloh
필리스 레이놀즈 네일러 지음

강아지를 사랑하는 소년의 마음이 잘 담겨진 이야기이다. 마티는 집 뒤에 있는 언덕을 걷다가 겁에 질려서 자신을 따라오는 개를 발견한다. 휘파람을 불자 신이 나서 쫓아오는 개에게 '샤일로'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마음을 주고 만 마티. 하지만 샤일로는 술주정뱅이인데다, 정직하지 못하고, 개들을 학대하는 져드 아저씨의 개이다. 마티는 져드 아저씨로부터 도망쳐 온 샤일로를 집 뒤에 숨겨주지만 곧 져드 아저씨에게 들키게 만다. 마티는 샤일로를 구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1992 뉴베리 메달 수상작>

The Giver
로이스 로리 지음

사회 구성원 간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모두가 똑같은 형태의 가족을 가지고 동일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하는 미래사회의 어느 마을, 주인공 소년 조너스는 열두 살 생일날, '기억보유자'라는 직위를 부여받는다. 기억 보유자는 마을에서 과거의 모든 기억을 가지고 있는 단 한 명의 사람으로서 원로 중의 원로이다. 선임 기억 보유자는 이제 '기억 전달자'가 되어 조너스에게 과거의 기억을 전해 준다. 이 과정에서 조너스는 완벽한 사회를 위해 희생된 진짜 감정들을 경험하게 된다. 아무리 선한 목적이라 하더라도 극단적인 통제와 질서추구는 결국 비인간성을 낳게 된다는 메세지를 전하는 이 작품은 차이와 평등, 안락사, 장애인, 산아 제한, 국가의 통제 등 현대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민감한 문제들에 대해 독자들에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시한다.

<1994 뉴베리 메달 수상작>

The Westing Game
Ellen Raskin 지음

영미권에서는 12세 이상 어린이 및 청소년이 읽어야 할 필독서로 추천받는 책이며, 미국에서 텔레비전 영화로도 제작되기도 했다. 백만장자 새뮤얼 웨스팅이 자신의 저택에서 살해된 채로 발견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웨스팅 저택 근처 선셋타워 아파트에 살고 있는 16명의 상속자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이들은 샘 웨스팅의 저택에 모여 그가 남긴 놀라운 유언을 듣게 된다. 바로 그들 16명 중 1명이 범인이며, 범인을 밝혀내는 사람이 상속자라는 것. 이제 ‘웨스팅 게임’이 시작되었다. 과연 범인은 누구이며, 새뮤얼 웨스팅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을까?

<1979 뉴베리 메달 수상작>

The Witch of Blackbird Pond
Speare, Elizabeth George 지음

햇살이 따사로운 캐리비언의 집을 떠나 황량한 식민지인 코네티컷으로 가야 하는 Kit Tyler는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다. Kit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향해 강을 따라 배를 타고 가는데 까칠한 젊은 선원인 Nat은 그녀의 우울한 기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운 곳에서 Kit은 이내 기운을 차린다. 활기 넘치는 십대인 Kit은 삼촌과 숙모의 완고한 청교도적 시선들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1687년 당시에 여자가 수영을 하고 실크와 새틴 가운을 입고 어른들에게 말대꾸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을 뿐만 아니라 마녀로 여겨질 정도였다. Kit은 Blackbird Pond의 마녀로 불리는 퀘이커 교도인 한 여인과 친구가 되어 그녀를 마을 사람들로부터 방어해준다. 분노에 차서 의심하는 마을 사람들이 달려들 때 그녀는 과연 누구에게 의지할 수 있을까? 

<1959 뉴베리 메달 수상작>

Walk Two Moons
샤론 크리치 지음

홀연히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 엄마를 그리워하던 열세 살 소녀의 여행기다. 소녀는 엄마가 지났던 길을 따라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슬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그리고 엄마와 자신을 한 몸으로 이어 주었던 탯줄을 끊는 연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엄마를 향한 살라망카의 여행길은 바로 홀로서기의 여정이다. 아무런 설명 없이 집을 떠난 엄마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 아빠와 자신을 남겨 놓고 영원히 돌아올 수 없게 된 사실에 대한 강한 부정은 여행을 하면서 서서히 변화를 맞게 된다. 그녀는 이제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다는 진리를 깨달는다. 더불어 엄마의 삶과 자신의 삶을 분리시키며 편안한 마음으로 엄마에게 '안녕'을 속삭일 수 있게 된다. 작품에서는 이 변화와 성장의 과정, 홀로서기의 과정이 로드무비와 액자식 구성의 형식을 빌려 느리지만 자연스럽게 그려진다.

<1995 뉴베리 메달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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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 and the Giant Peach (Paperback) - 8점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Puffin


어린 나이에 사고로 부모님을 잃은 제임스는 그를 구박하는 고모들과 함께 살게 된다. 그들이 사는 적막한 언덕에서 제임스는 또래의 친구들을 전혀 만나지도 못하고 고모들의 명령에 따라 일만하며 외롭고 힘들게 지내게되는데 어느 날 마법같은 기이한 일이 일어나면서 벌레 친구들과 함께 탈출을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이들은 거대한 복숭아를 타고 여행을 떠나고 도중 여러 어려움을 겪으나 모두 힘을 모아 슬기롭게 헤쳐나간다. 처음에는 마냥 제임스가 안타까웠지만 뒤로 갈수록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로알드달 소설답게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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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hantom Tollbooth (Paperback, 35th, Anniversary) - 10점
Norton Juster 지음, 줄스 파이퍼 그림/Yearling


따분한 일상에 지루해 하던 마일로가 소포를 발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포 안에는 자동차와 톨부스가 있었고 마일로가 차를 타자 새로운 세상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 그렇게 마일로는 글자의 나라, 숫자의 나라 등 여러 신비한 곳으로 모험을 떠난다.


일러스트가 있어 눈도 즐겁고 상상력이 풍부한 흥미로운 책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로알드 달을 섞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니 감탄도 들고 어린이가 아닌 나도 정말 푹 빠져 읽었다. 많은 교훈을 주면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는 놀라운 이야기다. 원서 읽기를 시작한 영어 초보자들에게 강력추천한다. 말장난이 많이 나오고 같은 표현이 다양하게 쓰였기 때문에 영어 실력 향상에 꽤나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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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는 잠이 들면 매번 같은 악몽을 꾼다. 어느 날 악몽 속에서 괴물을 만났다. 괴물은 코너에게 세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하는데 네 번째 이야기는 코너가 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를 삼킬 것이라고 한다. 코너는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갖고 있다. 괴물은 그런 코너에게서 진실을 원한다.


암투병 중인 엄마는 나날이 여위여가고 아빠는 미국에 새 가정을 꾸리고 이복동생을 낳아 살고 있다. 그리고 코너와 사이가 좋지 않은 할머니가 엄마를 돕기 위해 코너네와 함께 살게 되었다. 13살 코너의 삶은 평탄하지 않다.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지만 코너는 도움을 거부한다. 그는 매일 밤 악몽 속의 괴물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는다. 괴물이 약속한 이야기들이 계속될 수록 코너는 공격적으로 변하고 현실은 악몽이 되어간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주제가 상당히 파격적이다. 아무리 선하고 순수한 사람이여도 인간이기에 가질 수 있는 이중성과 그에 대한 죄의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어둡고 음침한 배경과 환상적인 일러스트 때문에 아무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어도 공포가 밀려오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동화라기엔 으스스하고 호러라기엔 너무나 슬프다. 영화로 리메이크 된다고 들었는데 왠지 <도니 다코>와 비슷한 작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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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많은 유별난 생쥐 데스페로와 그가 사랑에 빠진 인간공주 피, 하녀로 궁에 들어왔으나 공주가 되기를 꿈꾸는 미그 그리고 지하감옥에서 공주에 대한 복수의 칼날을 가는 시궁쥐 로스큐로. 이렇게 네명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야기이다.


대부분의 인물들이 결점이 있고 연민이 듦과 동시에 얄밉기도 했지만 정말 미워할 수가 없었다. 특히 미그의 이야기는 무덤덤한 문체 때문에 더욱 슬프고 잔인하게 느껴졌다. 그녀가 비록 잘못된 꾀임에 넘어갔으나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을 맞이해서 다행이다.


공주를 로스큐로로 부터 구하고자 바늘과 실을 둘러매고 빛 한줌 없는 지하감옥으로 홀로 들어간 작은 영웅 데스페로는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여러 등장인물들 이야기가 골고루 나오다보니 정작 데스페로의 이야기가 적어 조금 아쉽다. 짧지만 모험이 가득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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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g for Alibrandi (Paperback) - 8점
Marchetta, Melina/Alfred a Knopf Inc


호주에서 태어났지만 이탈리아 이민 후손이라는 이유로 그녀를 진짜 호주인으로 인정 하지 않는 호주사람들, 마음에 들지 않는 아저씨와 데이트를 하는 엄마, 갑자기 알게 된 아빠의 존재, 남을 너무 의식하는 할머니와 보수적인 이탈리아 이민사회 속에서 나는 누구인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혼란스러운 17살 조세핀이 자신의 가족과 문화를 이해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낸 책이다.


생각 할 거리를 던져주나 전반적으로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 조세핀의 명랑한 성격 만큼이나 생기 넘치는 책이다. 페이지 수가 많지 않은데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나온다. 깜짝 놀랐던 슬픈 이야기도 있고 유치하지만 귀여운 로맨스도 있다. 보통 외국 청소년 소설들은 너무 남의 나라 이야기같을 때가 있는데 이 책은 한국인으로서 공감가는 부분들이 상당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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